🎤 빅히트는 플랫폼 기업?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약 3조7000억∼4조800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인 SM(시가총액 8700억원), JYP(1조3000억원), YG엔터테인먼트(9000억원)를 모두 합친 것보다 2배에 달합니다. 이러한 기업가치는 2020년 예상 영업이익의 50~80배 이상을 적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연예기획사의 평균 PER인 30~40 보다 훨씬 높은 PER를 적용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스튜디오드래곤(PER 71)과 같은 "컨텐츠" 기업으로 보거나 아예 플랫폼기업인 카카오(PER 74)나 네이버(PER 68)와 유사하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빅히트가 출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가 있습니다. 위버스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커뮤니티 서비스로 현재 100여국에서 가입자 900만명을 기록한 세계 최대의 팬덤 플랫폼입니다. BTS의 영상콘텐츠 외에도 굿즈 등 다양한 IP 상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버스에서는 독점 콘텐츠 제공과 커머스 연계로 인당 객단가(ARPPU) 8.5만원 수준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빅히트가 사라진 네이버 'V LIVE'는 8월 순이용자(안드로이드 기준) 92만명으로 1년새 30만명 가량 이용자가 이탈했습니다. ✔️최근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티스트 뿐만아니라 타 소속사의 아이돌도 위버스 플랫폼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로 탄생한 신인그룹 엔하이픈(ENHYPEN)까지 빅히트 소속의 6팀이 위버스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데요. 이제는 FNC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합류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아이돌 팬덤 플랫폼으로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참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0925039400005 💡 한 달쯤 전이었나요? HBR 리포트를 공유하며, 빅히트에 대해 살짝 이야기 나눴었는데요. 기존 연예계 인물들이 아니라 IT기업 인재를 대거 영입한 성과가 이렇게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빅히트가 똑같이 1,000억의 이익을 남기더라도 이게 연예기획사로서의 천 억인지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천 억인지에 따라 기업가치가 수 조원 차이가 나네요. 시장에게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 지금 빅히트는 우리에게 플랫폼이라는 미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현상이 매우 흥미롭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