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성의 소통 본색] 조직은 리더의 태도를 닮는다
한국강사신문
일삶기록 (work & life) 813
사람에게는 누구나 피하고 싶은 삶의 자리가 있습니다. 학교와 직장, 그리고 가정이 도망치고 싶은 자리일 수도 있죠.
피하고 싶은 이유는 다양합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싫어서, 일이 하기 싫어서, 그냥 모든 것이 꼴 보기 싫어서 그럴 수도 있죠.
저도 그런 자리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피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를 피하고 싶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런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면, 표정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하며 행동을 제한적으로 해야 하는 순간이 몹시 불편합니다.
맞습니다. 저는 불편한 자리와 순간을 지독하게 싫어합니다. 사람과 상황이 나를 불편하게 만들면 한순간도 참을 수 없습니다. 불같은 분노가 치밀어 견디기 힘듭니다. 그래서 얼굴을 울그락불그락 거리며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리와 순간을 피하고 싶은가요? 여러분은 불편한 상황을 얼마나 잘 견뎌내시나요?
불편하더라도 인내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가정을 지키는 것과 주어진 일을 감당해 내는 것,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인생 참 어렵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모두 다 하기 힘든데 하기 싫은 일까지 인내하고 감당해야 하은 삶이 참 무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참 살만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일을 통해 보람도 느낄 수 있으며 그냥 눈 뜨고 숨 쉬지 걷는 순간조차 감사한 것 같습니다.
가만히 창밖을 바라봅니다. 하늘 위에 떠있는 해와 구름, 그 사이를 날아다니는 새, 그리고 시선을 천천히 아래로 내려보면 세상과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움직이며 서로에게 인사하는 것 같습니다. 해라고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름이라고 존재 이유가 애매한 것이 아니라 다들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주어진 미션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가까워서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들이 사실은 나와 맞대고 친해지자고 애교를 부렸던 것입니다. 파워 I라서 친해지긴 쉽지 않지만 오늘부터 불편해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까지 불편했던 자리와 화해하길 바라요. 주어진 모든 사람과 상황과 조금 더 친해지길 바라요. 그 자리를 피하려고 발버둥 치지 말고 머무르면 용서하고 이해해 주시길 바라요.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 사람, 상황을 감사하는 마음 갖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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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3일 오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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