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의 책과 지성] 1:99 양극화 사회선 결국 1%도 불행해진다 - 매일경제
매일경제
요약
1.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플러터플로우는 노코드로 앱을 만드는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2년 만에 달성했습니다. (점유율 70% 이상)
2. 노코드 웹빌더인 버블과도 랭킹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3. 가장 큰 요인은 : 코드로도 변환할 수 있게 하고, 다른 툴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륙으로 가는 다리를 놓았기 때문입니다.
노코드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예전에는 개발자들이 코드를 써서, 오랜 시간 걸려야 만들 수 있었던 프로그램을이제는 비개발자들도 코드 없이,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노코드의 대중화
예를 들어, 웹사이트를 코드없이 만들어주는 툴은 이미 많이 대중화 되었습니다.
노션(Notion) 페이지를 웹페이지로 게시함으로써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웹플로우(Webflow)는 멋진 반응형 웹사이트를 템플릿으로부터 빠르게 만들 수 있게 해주며,버블(Bubble)은 강력한 기능을 가진 웹사이트를 구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프레이머(Framer)는 피그마에 있는 디자인을 그대로 퍼블리싱해 웹사이트로 변환해 줄 뿐만 아니라,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웹사이트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웹사이트 말고 앱은 상황이 어떨까요?
앱에서도 노코드의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습니다.다음 네 가지 서비스는 대표적인 노코드 앱 빌더입니다.
· Glide는 템플릿 위주로 앱을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 Adalo는 쉬운 인터페이스로 앱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 Flutterflow는 크로스플랫폼인 플러터 기반으로 앱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 Draftbit은 크로스플랫폼인 리액트 네이티브 기반으로 앱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2. 노코드 앱 빌더 1위, 플러터플로우
이 중에서 현재 1위인 플랫폼은 어디일까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플러터플로우(Flutterflow) 입니다.
플러터플로우는 glide, adalo에 비하면 후발주자 였는데요. (2021년 3월 시작)
2022년 7월부터 adalo의 시장점유율을 역전하여 1위를 기록, 현재는 독보적인 1위입니다.
요인1. 대륙과 연결될 수 있는 다리를 놓았다
플러터플로우(Flutterflow) 앞에 있는 ‘플러터(Flutter)’는 구글에서 출시한 크로스플랫폼 프레임워크로서,소스코드 하나로 iOS, Android 등의 디바이스에 동시에 출시할 수 있게 해줍니다.
플러터는 2019년 이후로 경쟁 프레임워크인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의 사용자수를 제치고,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위인 만큼 유저도 많고 오픈소스 생태계도 탄탄합니다.
플러터플로우는 애초부터 ‘플러터’를 코드없이 만들어주는 툴로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플러터플로우는 플러터의 요소를 활용해 만들어야 하고, 만들면 무조건 플러터 코드로 생성이 됩니다.
플러터플로우의 기본 화면입니다. PPT만들듯이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서버도 자체 서버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대신, Google Firebase 를 제공했습니다.
그래서 Firebase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소셜 로그인 등의 기능을 플러터플로우에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반면 경쟁자인 Adalo나 Glide는 자체 기술로 만들어져 있으며 소스코드도 비공개되어 있습니다.특히 Adalo는 최근까지도 데이터도 자체 서버에만 보관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앱을 만드는 경험에서 근본적인 차이점을 만들게 됩니다.
사실 노코드 앱은 코드로 짜는 것보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진짜 자신만의 기능을 추가하려면, 결국 소스코드로 변환해야 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연합해야 합니다.
이 때 플러터플로우는 다리를 놓았습니다.
일단, 코드로 전환이 됩니다. UI는 플러터플로우로 디자인하고 복잡한 로직은 플러터 코드를 쓰는 방법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썼던 데이터베이스,사용자는 Firebase에 있기에, 그대로 옮겨올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앱빌더들은 기존에 만든 것을 언젠가는 폐기하고 새로운 것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숙명입니다. Adalo가 백엔드툴인 Xano와 협업한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즉, 한 쪽은 섬에 갇혀 있는 반면, 한 쪽은 섬이더라도 대륙과 연결된 다리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초창기에 설정한 제품 전략이,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차이를 만든 것이죠.
요인2. 근본적인 업데이트를 빠르게 제공하였다
플러터플로우가 시장을 지배한 이유는 플러터 기반이기도 하지만, 적극적으로 업데이트를 한 점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플러터플로우를 처음 쓴 것이 21년 3월이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기본적인 기능밖에 없었는데요.이후 매년 8월마다 메이저 버젼을 업데이트하며 크고 근본적인 변화를 발표합니다.
· Flutterflow 2.0 (21.08): Firebase DB 연동, 푸시알림, 코드 내보내기, 클릭 한번에 앱스토어에 배포하기
· Flutterflow 3.0 (22.08): Web 배포하기, Custom Code 삽입하기, 동료와 공유하기, 자체 마켓플레이스
· Flutterflow 4.0 (23.09): 아이패드 앱 출시, 자동화 테스트, Branching, Google Cloud Function 바로만들기 등
그리고 Flutterflow 4.0이 꽤 큰 변화였음에도, 12월 말인 지금, 그때보다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된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채팅 기능같은 경우, 8월만 해도 하나하나 페이지를 직접 구현했어야 했던 것을, 최근에는 ‘Flow’라는 기능을 도입하여 클릭 한 번으로 구현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사용자들은 조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신뢰를 가지고 기다리는 경향을 보이며, 다음 업데이트 기능을 기다리게 됩니다.반면, 한때 시장 점유율 1위였던 Adalo는 어땠을까요?
제가 Adalo를 처음 사용한 것도 21년 3월 이었는데요.
아쉽게도 3년이 넘게 흐른 현재, 그 시절과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합니다.
이제 데스크톱 버젼도 가능해졌고, Xano같은 노코드 백엔드 툴과의 연동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실질적인 경험의 근본적인 변화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결국, 근본적인 기능이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제품과, 느리게 업데이트되는 제품은 결국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플러터플로우는 완벽한 툴일까요?
아닙니다. 꽤 많은 단점과 한계가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플러터플로우의 장/단점을 솔직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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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원문은 바티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app.bati.ai/blog/insight-flutter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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