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이 곧 회사의 수준입니다
REDBUSBAGMAN | 빨간색 버스에 가방을 메고 탑니다
저는 첫 회사에서 UX 디자이너 채용을 담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신입으로 입사하자마자 인사팀 채용TF에 소속되어 다음 기수를 채용하는 역할을 맡았죠. 그렇게 처음으로 채용을 공급자 입장에서 경험했습니다. TF 해산 후에는 UX팀에 소속되어 일을 했고 시간이 지나 인터뷰이에서 인터뷰어로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평가하고 인터뷰에 참석했죠. 다음 회사에서는 더 나은 채용경험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 채용 홈페이지, 채용공고나 오퍼레터 템플릿까지 EX(Employee eXperience) 개선 프로젝트를 맡아 온보딩키트까지 새로 디자인하면서 채용의 주체에 다시 서서 리크루팅에 얽힌 경험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채용과 관련한 시작과 끝의 경험을 해보니 채용이 곧 회사의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커리어 출발을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회사의 비즈니스를 수익과 성장관점에서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과 별개로 채용과정에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내가 갈 만한 기업인지 정성적으로 평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1️⃣ 채용공고가 상세하고 구체적이라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궁금해할 수 있는 점들을 한번 더 고민한 결과입니다.
2️⃣ 채용에 걸리는 일정을 공고에서 안내한다는 건, 채용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보고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시뮬레이션했다는 의미입니다.
3️⃣ 채용 결과를 가능한 빠르게 후보자에게 안내한다는 것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부 합의와 외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다는 것은 기업 경쟁력입니다.
4️⃣ '우리 회사는 이런 게 좋아요'에서 간식이나 4K 모니터, 맥북, 야근하면 택시비 무료를 이야기하고 있나요? 야근은 안 하는 게 좋은 것이고, 무제한 스낵바는 제한적으로 이용해도 충분합니다. '우리 회사가 당신이 고민하고 있는 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이런 가능성과 잠재력,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바꿔야 합니다.
5️⃣ "최고의 복지는 동료입니다"라는 슬로건이 주효했던 것은 사용자가 제품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하듯, 현직자가 기업을 가장 솔직하고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현직자가 몰입할 수 있고 역량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면 회사평판은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6️⃣ 채용을 잘하려면 채용담당자는 물론, 인터뷰어, 과제를 내는 사람, 일정을 조율하는 사람까지 모두 후보자를 어려워해야 합니다. 후보자들에게 고마워해야 합니다. 고마운 마음을 태도에 녹여서 상대를 대하면 그게 곧 기업 브랜딩이 되고 기업에 대한 첫인상이 됩니다. 면접관으로서 하는 질문, 표정과 태도야 말로 가장 중요한 기업 브랜딩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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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2일 오후 1:43
토
... 더 보기미 육군 리더십센터는 리더십, 조직심리학, 인지과학 분야에서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이다. 특히 불확실한 상황하에서의 의사결정, 위기 관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미 육군 리더십센터의 연구성과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독성 리더십(Toxic Leadership)’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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