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숏폼 공습'···K콘텐츠 설자리 잃는다
다음 - 데일리안
29일 애플리케이션 통계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글로벌 숏폼 드라마 앱은 72개다. 1월의 46개에서 7개월 만에 26개나 늘었다. 이들 앱에서 콘텐츠를 유료로 결제한 인앱 구매 수익은 1월 3800만 달러(약 497억 원)에서 8월에는 1억 3600만 달러(약 1780억 원)로 세 배 이상 훌쩍 뛰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미국에 뒤처진 중국은 틱톡을 중심으로 기존 숏폼 플랫폼에서 구글(유튜브), 메타(인스타그램)와 경쟁하면서 숏폼 드라마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400억 달러(약 53조 원) 규모의 글로벌 숏폼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6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틱톡을 위시해 숏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한국은 네이버가 지난해 8월 ‘클립’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숏폼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영화·드라마 등 호흡이 긴 롱폼 콘텐츠에서 강점을 보여온 한국 콘텐츠 산업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이 플랫폼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숏폼 시장의 확장이 이뤄진다면 콘텐츠만 공급하고 수익은 글로벌 플랫폼이 대부분 가져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https://v.daum.net/v/2024092917230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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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30일 오전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