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295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107


둘째 딸 다니는 유치원에서 개최한 작은 별들의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한 해 동안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가지고 가족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첫째 아들이 유치원을 다녔던 때부터 둘째 딸이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한 지금까지 유치원에서 하는 아이들의 공연을 보며 느낀 점은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면 나이와 신체와 같은 물리적인 조건을 넘어서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10세 미만?) 어른들이 사용하는 언어 그대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비속어, 은어 제외) 왜냐하면 아이들도 어른의 표현을 듣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당장 이해하지 못라더라도 상상력으로 어른의 표현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제 추측이 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누구에게도 제한이 없는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나이가 어리니까 어려운 내용은 배울 수 없어, 키가 작으니까 농구는 할 수 없어, 이 일을 안 해봤으니까 시도를 할 수 없어 등 아직 해보지 않았는데 막연히 그럴 것이라는 추측으로 도전을 막아서는 일이 없다면 좋겠습니다.

5세 아이들이 발레를 하고, 6세 아이들이 바이올린을 켜고, 7세 아이들이 영어로 노래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훌륭합니다. 완성도라는 품질로서 공연이 훌륭하기도 하지만, 공연을 위해 몇 달 동안 연습한 노력이 멋집니다. 가족을 포함하여 공연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었던 기회가 소중합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오늘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일을 연습과 노력으로, 함께 하는 선생님과 친구들과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훗날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어제의 훈련과 성과를 바탕으로 고난에 좌절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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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7일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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