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살 이후부터 내가 가진 건 시간과 몸뚱이 뿐이라는 생각으로 지각인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틀에 맞춰서 다 빠르게 다 똑같이 사는 인생 별로 매력을 못느끼겠다. 그 바람에 못보고 못해본 것들도 많고 그렇게 사는게 정답인양 갇혀서 살면서 머릿속에 공상만 하고 사는 것도 별로다. 그렇게 사는 것 자체가 별로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렇게 사는데 집중하고 한눈 팔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의 선택지로 돌아가 '만약'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없어보인다는 말이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길이 다르다. 예를 들어 나처럼 지각인생도 하나쯤은 주위에 있어야 세상이 더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난 앞으로도 지각인생으로 살거다, 10년 젊게 살자에서 15년 젊게 살자로 조만간 바꿔야할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난 지각인생이다. 그리고 5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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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일 오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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