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틀 라이프
Podbbang
[커리어 고민은 언제쯤 안하게 될까요🤷♀️] ✔ 한편 분 단위로 일하고 있음을 '증명'하도록 압박받는 ICT 분야 노동자들 또한 농장이나 섬에서의 반테크놀로지적 생활을 꿈꾸며, 타율적인 노동에서 벗어난 삶의 방식에 선망을 갖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휴가로 해변에 일없이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손가락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농담이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내 삶과 세상을 바꾸는 페미니즘> 테크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커리어리 분들, 지치시죠. 시류는 계속 바뀌고 기술도 바뀌고 나만 머물러있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런 불안감이나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감각은 꼭 IT업계에서만 느끼는 불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콘텐츠는 팟캐스트 <빅 리틀 라이프>의 EP09 꼬리에 꼬리를 무는 커리어 고민입니다. ✔ 커리어 고민은 없어? 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없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라고 시작되는 이번 에피소드에는 대기업, 스타트업 종사자, 컨설턴트, 공무원, 변호사, 공대출신 직장인, 개발자 1,2, 데이터엔지니어, 공기업 종사자, 프리랜서 그리고 CEO까지 등장합니다. 놀랍게도(아니 당연하게도) 모두가 고민하고 있어요. 서두에 소개한 책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내 삶과 세상을 바꾸는 페미니즘>에서는 아래와 같은 구절도 나옵니다. ✔ 신자유주의 경제에서는 많은 사람이 근로주의와 성과주의 원칙에 붙들려 과시, 자책, 나르시시즘이라는 삼중의 유아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지요. 어쩌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안은 동시대적인 불가피한 고민 아닐까요. 일요일에도 커리어리를 훑어보고 계시는 여러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오늘도 내일도 지금보다 더 나은 일꾼이 되기 위해 힘쓰겠지만 한번씩은 스스로 삶에 놓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삶을 재배열하고 대응해나가는 상상력을 기를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21년 5월 29일 오후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