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철수에는 이유가 있었다
비즈니스워치
[이베이를 바라본 두 유통 공룡] 롯데는 이베이 M&A에서 물러나며 신세계가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더 올바른 판단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이커머스는 오프라인처럼 M&A가 단순히 매장의 확대와 매출의 증가를 가져올 순 있지만, 브랜드 간판과 상품만 바꾸면 사람들이 신세계로 혹은 이마트로 인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즉, 엄연히 다른 브랜드입니다. 멈춰서는 것보다는 지금 시장 점유를 확보해 볼륨을 키워야한다는 위기의식이 대기업에 깔려있는 것은 사실로 보이나, 이 분위기가 일부 리더급에 한정된 것인지 아니면 전 사원이 공감하는지는 드려다봐야 합니다. 사람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겠죠. 지금을 잃기 싫은 사람들이 더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롯데의 '경직된' 조직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오프라인에 비해 변화가 빠른 이커머스 영역에서는 빠른 판단과 결정이 필요하다. 반면 롯데는 조직이 복잡하고 보수적이라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 역시 이런 문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실패보다 더 나쁜 것은 실패를 숨기는 것,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실패조차 없는 것"이라며 도전 의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1년 7월 4일 오후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