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고, Retrospect : 내일 또 아프지 않도록 쪼금 아픈 소통 회사에 조인한 후 첫번째 retrospect를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없던 문화는 아니었지만, 잘 되지 않았던 나쁜 경험이 있던 회고... 그런데, 굴러온 돌이 그 기억을 되살린 것이었죠. 😀 저는 먼저 사람들이 입을 잘 열지 않고 불쾌한 감정이 이르게 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이 회사는, 또는 저 임원은 도통 듣지를 않아... - 내가 제안하는 거는 맨날 옛날에 다 해봤데... -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공격적이야? 무슨 말을 못 해... 그럼 무엇을 해결해 주면 될까를 고민해 보았고, '안전한 회고 환경을 세팅'해주는 것에 집중하자고 생각했어요. 그럼 안전하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이 사람들은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줄 것이다. - 내가 제안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검토해 줄 것이다. - 혹시라도 부정적인 피드백을 할 때도 품격 있는 말로 논리적으로 설명해 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알스퀘어에서는 회고를 다시 도입하는 과정에 있어 몇 가지 그라운드 룰을 세팅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진심으로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 명확하게 오해 없는 표현들을 사용해서, - 최대한 정중하게 이야기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부자 되는 방법을 이야기 나눌 때처럼, 아이와 수학 성적을 올리는 방법을 이야기 나눌 때 처럼, 사랑과 배려로 대화 나누어 달라는 부탁이었어요. 첫 회고 회의를 시작하면서 동료들에게 당부했던 이야기 들은 첨부의 원문 글에 붙여 두었습니다. 관심이 가는 부분이면 한번 읽어보셔요~ (나름 괜춘 😀) 짜잔~~ 대망의 첫 회고는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이제 정리된 Future를 잘 실행해보고, 몇 주 후 다음 회고에서 Feedback을 서로 나누게 될 것입니다.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네요. 이게 회고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심으로 다음번 회고가 궁금합니다. Future가 조금이라도 바뀌었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