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격 진료 서비스 제공 업체는 11개로 추산 + 2개 업체가 내달 중 원격 진료 서비스 준비 중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 전화상담, 원격처방 등을 일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생긴 현상, 2020년 12월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 이상으로 돌입하면서 서비스 확산됨 그러나 정부는 내달 1일 목표로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 → 위드 코로나 전환 후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나 '주의' 단계로 낮아지면 비대면 진료 법적 요건은 사라짐 → 보건복지부는 이후의 상황에 대한 뚜렷한 지침 내놓지 않는 중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위기 완화 시 현행 의료법에 의하면 비대면 진료는 종료된다"고 발언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는 건 해당 이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직접 공급자로 참여하는 기업은 더더욱 대비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의 발언은 감안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진지한 대응을 바랬지만, 코로나 전처럼 규제당국만을 탓하는 태도에서 발전하지 못한 것 같다. 지금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은 코로나라는 천재일우의 기회 덕분에 제한적으로나마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관계 기관은 이해관계자들 때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힘들고, 여전히 의사협회는 적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소비자, 의사, 약사 등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관련자들의 경험을 취합해 '원격 진료'라는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어야 하는데, 서비스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의문이 든 이유는 비록 유사한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본 적은 없어도, 인터넷에서 관련 서비스 후기, 평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매체에서 소개되는 것도 원격 진료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용 후기 보다는, 앱스토어 다운로드 건수 같은 표면적인 현상 소개에 중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의사협회라는 거대한 단체가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병원 등의 기관들이 소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시도했어야 됐다고 생각한다. 실질적인 서비스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의사협회를 설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간을 별 의미 없이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시장을 거대 이익단체에 맞서 개척하는 기업가들을 존경하지만, 좀 더 잘 할 수 있었다.

위드 코로나 시대, '비대면 진료' 무더기 퇴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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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비대면 진료' 무더기 퇴출 위기

2021년 10월 21일 오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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