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카카오 시즌2, 문화가 일하는 기업 만들겠다"
중앙일보
카카오의 시즌 2의 방향성은 '사회문제 해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들고 나왔습니다.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2010년 3월 18일 카카오톡이 론칭됐습니다. 카카오가 국내 포털 사이트 대표 주자였던 다음을 인수하고, 매출 3조원이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카톡 메신저 하나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합니다. IT 트렌드의 바람도 잘 탔고, 그 바람을 타고 다양한 시도를 했고 성공을 거뒀습니다. 한 단어로 정리하면 메신저의 플랫폼 화입니다. 카카오톡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게 하는 게 카카오의 목표였고 방향성이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카카오의 기업 문화라고 브라이언(김범수 의장)은 강조합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에 없는 회사를 만드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사람이나 시스템이 일하는 게 아니라 문화가 일을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영어 호칭, 모든 정보 공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의 또 다른 10년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사회문제 해결'이라고 말합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 기업이라 생각한다.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기술과 우리만의 문제 해결 방식으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문제를 카카오 시즌2에 하나씩 해결해 나가자"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0년을 카카오의 기업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면 이후 10년은 사회에서 카카오의 역할 재정립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들고 나온 기업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소셜 밸류를 강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표적입니다. 대다수의 기업인은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서 고민을 하겠지만, 기업 문화로까지 펼치려는 시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새로운 10년이 한국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됩니다. 동영상에 나온 김범수 의장은 그동안 나온 사진과 다르게 더 멋있어진 것 같네요. 앞으로도 자주 동영상으로라도 메시지를 던져주면 좋겠습니다.
2020년 3월 18일 오전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