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인플루언서 효과는 착각... SNS 변두리 주목하라" 네트워크 석학의 조언
조선비즈
“내가 말하는 ‘티핑포인트’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바꾸지 않고서는 서로 협응할 수 없는 지점을 의미한다. 1989년의 베를린 장벽 붕괴, 2016년의 미투 운동 부상… 이러한 사회변화들은 수십년 동안의 노력과 저항이 거의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일단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면서 갑자기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 "25%에 도달하는 단 한 사람 만으로 흐름이 바뀐다. 25%만 확보하면 집단의 문화를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한 군집에서 여성의 숫자가 티핑포인트 수치에 이르면 은밀한 차별은 있어도 성을 바탕으로 공개적으로 상대를 폄하할 수 없다. 특히 정부와 기업의 임원들은 타인과의 협응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국민과 소비자의 눈치를 살핀다. 최전선에 있는 활동가들의 숫자가 티핑 포인트에 도달해 있다는 것은, 이미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그 문화에 동의하고 새로운 행동 양식으로 채택했다는 뜻이다. 나아가 생각과 행동을 바꾸지 않고는 동료들과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정부와 기업이 정책과 전략에서 가장 먼저 사회 변화를 줄줄이 수용한 이유다.”
2021년 11월 13일 오전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