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날의 퍼블리 뉴스-114] 소셜 인플루언서들에게서 얻는 가장 큰 배움은 '성실함'과 '꾸준함' 인 것 같아요. 제가 최근에 정말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인 MerryLifeinUS 는 LA 에 사는 한인 부부 중 신부인 Angeline 님이 운영하는 채널이에요.
일상도 종종 올라오지만, 주로 올라오는 영상은 Angeline 님이 매일 아침 남편을 위해 싸는 도시락 영상이죠. 형식은 매우 단순해요. 영상 하나에 일주일 치 도시락을 담는 장면이 담겨있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월요일의 메인 메뉴는 무엇이고, 오늘의 반찬과 디저트는 이거에요. " 정도의 스크립트가 달려 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 채널을 계속 보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많은 도시락을 싸는데, 겹치는 메뉴가 거의 없다는 점이 매우 신기하기도 하고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요리를 휘뚜루 마뚜루 해 내버리는 Angeline 님의 요리력(?) 에 감탄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갑자기 깨달았어요. "아 ~ 나 어느새 이 분한테 반했나봐. 이 사람 정말 꾸준하다. 그리고 정말 성실한 것 같아~ 아마 나는 요리가 아니라 이 분의 이 성실한 영상에 반했나봐~ "
그리고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이나 인스타그램, 블로그의 주인공들은 정말 꾸준하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분들이더군요. 그리고 정말 '자신의 길'을 걸어 가는 것 같아요. 유행이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매일 매일 하고, 그것에 대한 콘텐츠를 매일 매일 아주 오랫동안 쌓아서, 결국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분들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