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의 시대가 끝났다. 드디어>
공인인증서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세상은 좋은 방향으로 변해갑니다.
1.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 폐지
20년 넘게 사용되어 온 공인인증서 제도는 사용 상의 번거로움과 취약한 보안 문제로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2014년 10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조항을 삭제했고, 이후 금융거래 시 다른 전자인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금융거래 시 본인인증에 홍채/지문인식, 통신사 공동인증 등 사설인증제도를 사용하고 있는 규모는 약 2천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전자서명법 개정은 그동안 공인인증서 사용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었던 공공기관 등에서도 공인인증서 뿐 아니라 다른 전자인증 방식들과 공인인증서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의를 갖습니다.
2.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가는 세상
취약한 보안으로 인해 공인인증서와 함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액티브X 등 플러그인도 공공기관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8월 정부24, 나이스 등 국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모든 플러그인이 제거되었습니다.
웹브라우저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겁고 느리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2010년 기준 한국에서 9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던 익스플로러는 2016년을 기점으로 크롬 브라우저에 추월을 허용, 2020년 현재는 10% 미만의 사용자만 쓰는 비주류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크롬은 이후 50% 이상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국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변화:
https://gs.statcounter.com/browser-market-share/all/south-korea/#monthly-201004-202004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세상은 나아져갑니다. 생각보다 느려 답답할 때도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티다 보면 결실을 맺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가들의 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