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포틀랜드는 소상공인 중심의 창조도시다.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언어로 표현하면 로컬 크리에이터의 도시다. 포틀랜드 로컬 크리에이터 산업은 커피, 수제 맥주, 로컬 브랜드, 메이커, 자전거, 아웃도어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힙스터 산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 산업이 포틀랜드에서 번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일 것이다. 포클랜드는 1990년대 이후 자기 하고 싶든 일을 하면서 '멋지게' 사는 힙스터와 플레이어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부상했다. 세계의 힙스터들이 부러워하는 포틀랜드의 도시문화는 이처럼 외부에서 유입된 플레이어들이 '모여 놀면서' 만든 문화다. 정부가 장기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육성한 산업이 아니다."
한국의 포틀랜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는 '강릉'. 국내에서 커피산업, 동네문화, 자연환경, 문화예술, 음식문화 분야에서 강릉을 넘을 만한 곳이 없으니까.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경험들로 가득하니까. 물론, 아웃도어, 자전거 산업 등 포틀랜드와 같은 '소상공인 중심의 창조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더 보강이 되어야 할 부분이 보이지만 해결은 시간 문제일듯. 강릉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눈치챈 영민한 크리에이터들이 하나둘 진입해 '모여서 놀고 싶어하니까.' '골목 전문가' 모종린 교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