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우상향 직선이 아닌 것 같다

성장을 정량화, 시각화하면 우상향 직선의 형태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계단식 곡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 부분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 경험에 기반하면, 성장은 우상향 나선형 그래프에 가까운 것 같다. 여기엔 몇가지 이유와 함의가 있다. 중력은 하나가 아니다 성장의 동력을 내부에 탑재하고 있는, 폭발적인 기관차 같은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어떤 외부의 힘, 즉 중력에 타는 방식으로 성장 여정에서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은 ‘자신의 욕망(직선)’과 완전히 동조되지 않을 수 있어서, 조금 멀리, 조금 다르게, 예상하지 못했던 길로 나아가게 된다. 동력이 하나가 아닌 사람도 있고, 다수의 중력에 이끌리는 사람도 있다. 성장하도록 이끄는 중력이 너무나 많은, ‘산만한 성장’ 곡선을 그리는 사람도 매우 많다. 이 경우에는 위로 올라간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 중력에 쏠렸다가 저 중력에 쏠렸다가 자신의 동력을 찾아나가는, 돌고 돌아 돌며 올라가는 나선형 그래프가 된다. 어쨋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동력은 있는데, 어떤 팀과 함께 한다는 것은 거의 100% 무언가를 타협하는 것이기에, 나선형 그래프가 된다. 그래서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절대적인 y값은 나아갈수록 하향세인, 열심히 할수록 갈아넣는 구조가 되는 것 같다. 중력을 잘 골라야 한다 그래서 내가 탈 시류, 트렌드, 집중할 분야나 영역, 함께할 팀, 함께할 사람 등, 나의 성장 곡선에 중력으로 작용해줄 힘들을 잘 골라야 한다. 많은 경우에 역성장의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중력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중력을 고른다면, 열심히 할수록, 팀이 잘될수록, 주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줄수록 나는 오히려 역성장하게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부의 동력이다 내부의 성장동력 즉 성장요구가 없다면, 중력을 잘 타도 속도를 낼 수는 없다. 어쨋든 회전하며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욕망이 강하지 않다면 중력을 잘 타서 좋은 그래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고, 속도를 내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곡선은 하나가 아니다 성장 곡선은 사실 두개다. 외부의 시선(지위, 성과, 신뢰 등)과 내부의 시선(실력, 만족, 내적 상태 등)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성장 속도가 빠르거나 어떤 임계점을 넘었을 때, 거의 반드시 ‘과대평가’의 지점이 생긴다. 실력보다 더 연봉이 높게 책정되어 있고, 자신이 느끼는 것보다 더 높은 지위를 받거나 하는 경우가 아닐까. 외적 성장과 내적 성장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비대한 자아’의 문제가 생기거나, 아니면 ‘가면증 증후군’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두 성장 곡선은 일치하게 되는 것 같다. 즉 과대평가되어있다면 어느 순간 문제가 생겨서 치고 내려오거나, 아니면 피드백을 통해 적절히 겸손함을 찾을 것이다. 과소평가되어 있다면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게 될 것이다. 이 두 곡선의 일치는, 내적인 동력과 외부의 중력의 정렬 및 일치와도 상통하는 것 같다. 즉 중력으로만 성장한 사람은 쉽게 고점을 찍을 것이고, 내적으로만 성장한 사람은, 자체의 중력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성장 파트너가 중요하다 따라서 함께 강력한 우상향 중력을 만들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서로에게 부정적인 중력을 미치지 않고, 각자 자신의 내부 성장 동력과 스타일을 존중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랍들. 장기적으로는 성장 곡선을 타고 있는 사람도 단기적으로는 매일 하락과 성장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장은 직선이 아니라 우상향 나선형인 것 같다. 내적 성장의 욕망이 정말 강력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선한 중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중력을 만드는 것, 그리고 다른 중력을 만나는 것도 자신의 카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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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5일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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