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소식, 10년차 IT 기획자의 노트

커리어리(퍼블리 뉴스때부터)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개인 소식(출간)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출간 제안을 받았을 땐, 브런치북으로 수상한 에세이가 아닌 '업무 이야기'를 내가 써도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솔직히 좀 무서웠어요. 나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넘쳐나고, 내가 걸어온 길에 남들이 다 아는 회사가 있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리고 그 중심에 '기록과 글쓰기'가 있다면 한 번은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2021년 2월부터 원고를 쓰기 시작하고, 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브런치에 글도 올리며 준비를 했어요. 그러다 출산 등이 겹쳐 한동안 작업을 하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진짜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업무를 하면서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노트와 기록이 있어요. 책에 정리된 9개의 노트를 하나씩 나열하면 《배움 노트》 《리뷰 노트》 《기획 노트》 《스펙 노트》 《운영 매뉴얼》 《기능 가이드》 《백로그》 《회고 노트》 《피드백 노트》입니다. 책은 9개의 노트에 대한 제 경험과 작성 방법은 물론 성장에 대한 갈증으로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 〈지금 써보러 갑니다〉 〈팁스터 뉴스레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로 인해 얻게 된 것이 무엇인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충분한 메모와 기록을 평소에 해오고 있는 분이라면 한 번 비교해볼 요량으로, 반대로 그동안 별다른 기록 없이 일해온 분이라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참고삼아 보는 출발점으로, 이 책이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업무 공간 한 쪽에 두고 사수가 고플 때,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초조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때, 꺼내 볼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사수는커녕 함께 일할 사람도 부족한,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하려면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는 모든 분들에게 저의 유일했던 사수로부터 받았던 배려가 고스란히 전달되었음 하는 마음입니다. 저 멀리 미지의 사수가 전하는 응원의 마음과 용기로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출간 안내] 10년 차, IT 기획자의 노트

Brunch Story

[출간 안내] 10년 차, IT 기획자의 노트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7월 25일 오후 12:05

 • 

저장 14조회 1,353

댓글 2

함께 읽은 게시물

《여름은 동사의 계절》

... 더 보기

이력서에 쓰는 경험



... 더 보기


진짜 노동의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가짜 노동이 늘어나는 이유

“왜 우리는 일은 잘했는데 더 바빠졌을까?”

... 더 보기

조회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