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서비스명에서 '마켓'을 떼어낸 것인데요. 리브랜딩을 단행하며 로고와 서비스명을 모두 변경했습니다. 중고 마켓을 넘어 '당신 근처'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지역 생활 커뮤니티'가 되겠다는 것이 리브랜딩의 취지였습니다.
저는 당근의 리브랜딩을 지켜보며, 의외로 그들의 굳은 '사업 의지'를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당근의 장기적인 비전 자체도 인상적이었지만, 그보다는 이제 제대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느끼게 된 것인데요.
당근은 '국민앱'이 될 정도로 성장했지만, 안타깝게도 서비스 오픈 이후 지난 8년 동안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건비와 운영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수익화가 간절한 상황이죠. 시장에서 당근을 평가하는 축도 점차 트래픽보다는 수익화 성공 여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당근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합니다. 바로 (1) 비즈니스 다각화와 (2) 수익 모델 구축인데요. 당근은 이 두 가지 모두 '마켓'보다는 '커뮤니티'에서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렇기에 하루빨리 지역 로컬 커뮤니티로 자리 잡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당근의 비전을 시장과 유저에게 대대적으로 선언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당근을 평가하는 기준이 트래픽에서 수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https://think-note.com/dg-rebr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