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브랜드 외부에 있다. 이걸 알면서도 눈을 외부로 돌리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하는 브랜드에 관한 논의들은 브랜드 내부를 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스스로를 돌아보는데만 집중하고 힘을 쏟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면 연못에 비친 나에게 반해 물에 빠져 죽는 일 밖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브랜드 내부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도 끝났다면 거기에 머물지 말고 시선을 외부로 돌려야한다. 물론 브랜드 세팅 초기에는 브랜드 내부를 파악하는 일만해도 벅차고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렇더라도 어느 정도 깊이 파고들었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파헤칠 게 아니라 남은 에너지를 외부로 돌려보자. 밖을 향해 나아가 질문해보자. 그 가운데 기회를 찾아보자.
(핵심 타겟) 사람들이 필요한 건 뭘까?
(핵심 타겟) 사람들이 원하는 건 뭘까?
(핵심 타겟)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건 뭘까?
(핵심 타겟)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건 뭘까?
(핵심 타겟) 사람들이 자주하는 생각은 뭘까?
(햑심 타겟) 사람들이 말은 안하고 있지만,
브랜드가 해결해주면 뛸 듯이 반길만한
상품이나 서비스, 메뉴는 뭐가 있을까?
다수가 아니라 소수라도 좋다. 딱 한명이라도 확실하게 만족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 디자인이라면 충분하다.
위 질문들에서 ‘사람’을 우리 브랜드의 ‘사용자’나 ‘소비자’, ‘손님‘, ’환자‘로 바꿔보자. 우리 브랜드가 직면한 마케팅과 경영, 브랜딩에 대한 문제를 풀기 위한 너무 좋은 질문이 될 것이다.
브랜드의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해답은 항상 외부에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브랜드를 구입할 대상인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다. 참 당연한 얘기지만 매번 놓치기 쉬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