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우먼 파이터 2'가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1539 타깃 시청률, 2049 남녀 시청률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원작보다 더 나은 후속편을 만들기 쉽지 않은데 그 중심에는 리아킴이 있죠. 26일 방송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콘셉트 가산점을 받은 크루,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를 이끄는 리아킴은 총괄 디렉터로서 100명이라는 인원을 리드하며 퍼포먼스를 준비했는데 '올림픽 개막식'을 연상하게 만들었죠. '유튜브 시대의 슈퍼스타'라 불리는 그녀는 이미 나이키, 펜디, 버버리 등 글로벌 브랜드가 광고모델로 발탁한 댄서 이상의 댄서입니다. 누적 조회수는 35억, 구독자 수는 전 세계 1,600만 명의 채널을 만든 그녀의 춤, 그녀의 생각 중 인상 깊은 부분을 메모해서 공유합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1️⃣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자유로움, '마이웨이'로부터
"저는 춤을 잘 못 추는 비기너 클래스 분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아요. 잘하려고 눈에 독기 품지 않고 자기 즐거움에 풍덩 빠져 있거든요. 정말 마이웨이죠. '누가 보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은 다 내려놓고 자기 느낌대로 흐느적거리는데, 그 에너지가 정말 사랑스러워요."
2️⃣ 지금의 영향력을 갖기까지의 슬럼프에 대하여
"제가 2006년 스트리트 댄스 로킹 부문 세계 대회 1위를 했어요. 그런데 그 뒤에 더 큰 슬럼프를 겪었죠. 그때 위아래의 개념이 무너졌어요. 정상까지 올라가면 어느 순간 내려갈 일만 남더라고요.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많은 걸 넓이로 느껴요. 많은 사람과 연결되면서 제 경험도 그만큼 넓어지고 다양해졌거든요."
3️⃣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 '넓이'라는 인식에 대하여
"그렇죠.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 넓이예요. 성공의 개념이 넓이가 되면 1등 하겠다는 욕심이 없어져요. 예전엔 가장 유명한 안무가, 최고의 안무가가 목표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경험에 목이 말라요. 자꾸만 더 재밌는 일을 하고 싶어져요."
4️⃣ 나의 꿈에 대하여
"출근 전에 혹은 퇴근 후에 잠깐 들러 춤추고 가는 세상이에요. "춤 배우러 오세요" 그러면 다들 "제가요? 입고 갈 옷도 없어요" 막 손사래를 치세요. 스타벅스 갈 때, 편의점 갈 때 뭐 입고 갈까 걱정 안 하시잖아요. 퇴근길에 커피 한 잔, 맥주 한 캔 주문하듯 메뉴판에서 힙합, 소울, EDM을 골라서 한 곡 추고 가는 거예요. '집밥 백 선생'처럼 춤을 쉽게 가르치는 '집춤 김 선생'이 되고 싶달까"
5️⃣ 이기고 지는 배틀에 대하여
"경험해 보니 이기고 싶은 순간, 지는 것 같아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는 여유 있는 사람과의 대결에서 저는 늘 마음으로 먼저 졌어요. 이긴다는 건 제겐 버리고 싶은 감정이에요. 예전엔 저도 이겨야 행복했는데 그 뒤엔 바로 허무가 오고 슬럼프가 따라와요. 이기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나서야 알았어요. 함께 추면서 느끼는 행복의 크기가 더 크다는 걸."
이젠 누가 저더러 "너, 이거 이상해" 지적해도 기분이 안 나빠요. 내 부족이 드러날 때 날이 서지 않고 되게 덤덤해지는 거 있죠. '아, 그거 나 잘 못해, 하면 되지 뭐.' 남들과 비교를 안 하니까 자존감이 떨어질 일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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