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클라우드 전쟁은 이제 AI기술을 볼모로 하는 대리전의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AI기술은 그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통해 그 가치가 발휘되죠

늘 그랬듯 그 제품내에서 누구의 AI기술이 사용되었는지는 고객의 관심이 아닙니다. 그저 내가 원하고 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AI 기능이 제품에 탑재되어 동작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일즈포스의 새로운 제품과 정책 내용을 살펴보는 일은 기업의 경쟁력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드림포스 2023에서는 기술 그 자체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새로운 기술이 기업 데이터와 만나 어떤 혁신을 만들어주는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제품군은 마이크로소프트/OpenAI의 기술을 채택하고 본인들의 플랫폼 아이슈타인에 통합을 시켰습니다. 동시에 구글과 아마존과 파트너십 발표를 통해 제품군의 확장력을 극대화 시킨 상태입니다. (이런 모습이 SaaS 제공기업들의 표준 비즈니스 형태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 중의 핵심발표 4가지를 정리하였습니다.

1. 아인슈타인(Einstein) 1 플랫폼

아인슈타인 1 플랫폼은 슬랙, 태블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 365, 뮬소프트, 헤로쿠 (Heroku), 캔버스(Canvas)와 통합하여, 쉽게 데이터를 구성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플랫폼에 구축된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통신할 수 있습니다.

2. 아인슈타인 코파일럿(Copilot)과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

사용자는 업무 프로세스 내에서 자연어로 질문하고 데이터 클라우드의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이나 추가 옵션을 받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프롬프트 빌더, 스킬 빌더, 모델 빌더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통합하여 기업이 AI 기반 영업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 키트입니다

3. 데이터 클라우드(Data Cloud)

세일즈포스 클라우드의 핵심 엔진인 데이터 클라우드는 고객 데이터, 기업 콘텐츠, 텔레메트리 데이터, 슬랙 메시지 및 기타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단일 데이터 뷰를 생성합니다.

4. 파트너십: 구글, 데이터브릭스, 스노우플레이크, AWS

이 파트너십은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데, 바로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아인슈타인 코파일럿은 구글이 사용하고, 세일즈포스는 구글의 Duet AI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두 개의 LLM기술이 서로 시스템을 건너가며 상호 작용하는 모습이 됩니다.

(이 글은 NI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 디지털서비스 이슈리포트 > 2023년 10월호에 기고한 글을 브런치에 다시 정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