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기는 오직 '꾸준함'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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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귀하신 몸'을 즐겨본다. 평범한 일반인에게 건강의 솔루션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비만, 노화, 성인병을 다룬다. 어려운 질환들이 아니다. 공감하며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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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방식은 이렇다. 특정 주제의 지원자를 받는다. 병원에서 그들의 상태를 확인한다. 개인별 솔루션을 제공한다. 각자 생활하며 3주간 실천한다.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경과를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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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의 솔루션'이 핵심이다. 3주 동안 사람이 얼마나 바뀔 수 있을까? 우리가 건강해지는데 3주는 충분한 시간일까? 당연히 어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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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로 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우리는 운동과 다이어트 앞에서 늘 망설인다. 얼마나 오래 노력하고 고통을 견뎌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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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3주의 결과는 어땠을까. 놀랍게도 참가자들은 엄청나게 바뀐다. 고작 3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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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조절과 가벼운 운동만 꾸준히 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몸이 훨씬 건강해진다. 얼굴도 좋아진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그렇다. 심지어 척추증만증 학생은 3주 만에 척추가 눈으로 보일 정도로 교정이 됐다. 3주 만에 이게 가능하다니. 늘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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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드라마틱한 변화로 프로그램은 끝난다.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참가자들은 3주 이후에도 계속 그 건강함을 유지했을까? 고작 3주면 저렇게 바뀔 수 있는데, 이전까지는 왜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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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들이 변화를 유지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스스로 자발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변화는 다시 본래대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챙겨주는 의사와 작가, 방송과 카메라는 이제 없다. 그럼 다시 익숙한 일상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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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꾸준함이다.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살을 빼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 건강한 음식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만, 꾸준함이 어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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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기는 오직 '꾸준함'뿐이다. 세상과 사람, 나에 대해 아는 것이 늘어간다. 대신에 내가 모르는 것은 그 몇 배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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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깨닫는다. 나는 아는 게 정말 없구나. 모르는 건 정말 많다. 아직도 부단히 가야 한다. 그저 할 수 있는 건 멈추지 않는 것이다. 계속 가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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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 똑똑하고 강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범접할 수 없는 큰 꿈과 확신을 가진 이들. 다양한 재능과 매력을 가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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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각자의 삶을 산다. 모두 각자의 색으로 산다. 그저 할 수 있는 일,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한다. 위, 아래, 옆을 바라보지 않는다.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는 것, 그거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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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다운 내가 되는 것이 행복이다. 그러려면 나 스스로와 친해져야 한다. 가끔 힘들 때면 에머슨의 말을 떠올린다. 질투는 무지고, 모방은 자살이다. 본성을 따라 진정한 나 스스로가 되어라. 꾸준함이 바로 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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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6일 오후 11:58
과
... 더 보기누구나 특정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느끼는 회사마다의 분위기가 있다.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분위기가 엄해보이는 집, 까불까불한 집, 대화는 없어도 화목해보이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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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보기직장인으로서 10년 정도 일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순간이 바로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을 받게 되는 인사발령이다. 팀원이었을 때는 내게 주어진 업무를 내가 가진 능력과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그에 합당한 평가와 보상을 기다리며, 나쁘지 않는 리워드와 내 위치에 안도하며 또 새해를 맞이하고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과정에 큰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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