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린다 게이츠가 10년간 10억 달러를 젠더 평등을 위해 쓰이도록 내놓겠다고 약속하면서 자기 이름을 걸고 TIME에 기고한 글. 전문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인데, 그중 내 눈에 들어온 부분은, "미국에서 젠더 평등은 역사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지 못한 사안입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민간 기부자들은 여성 이슈에 1달러 기부할 때, 고등교육에 9.27달러, 예술에 4.85달러 기부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것은, 여성 이슈에 기부된 1달러 중 90센트가 출산 보건에 쓰였다는 겁니다. 물론 출산 보건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다른 해소되지 않은 필요들에도 자금을 투입해야 합니다. " 그리고 이 10억 달러로 특히 다음의 세 가지 사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 1) 여성의 직업적 성취를 가로막는 장벽 (돌봄의 주된 책임자로서 부담을 떠안는 현실, 여전한 성희롱과 차별,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들)을 없애는 것. 2) 우리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야 - 테크, 미디어, 공직 등에서 여성들을 빠르게 양성하는 것. 이런 분야로 진입하는 전통적 경로는 남자들에게 적합하도록, 의도적으로든 아니든, 설계되어 있고, 그래서 다양한 배경의 여성들에게 열려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 3) 주주, 소비자, 종업원들을 움직여 변화가 필요한 기업 및 조직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 사람들을 움직이려면 데이터가 필요함에도 여성들, 특히 유색인종 여성들에 대한 데이터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마지막 문단은 "We are right to be outraged. But we’re also right to be optimistic. Americans are no longer willing to accept the glacial pace of change—and I feel lucky to be alive at a time when we no longer have 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