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레슨을 받던 중 목을 잘못 쓸 때 마다 선생님은 5분 아무 생각 없이 쉬라 하셨다. 근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쓰이는 현재를 잊게 해야한다며. 그 얘기를 듣고 두가지를 깨달았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의도적 쉼(명상)을 해야한다.
사람의 근육엔 기억 세포가 있기에 잘못된 방향으로 쓰인다면 관성대로 움직이게 된다. 올바른 방향을 머리로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근육을 쓰고 있을 때는 좋은 방향으로 바뀌려는 피드백이 적용되지 않는다. 마치 빠르게 달리는 차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방향을 급하게 꺾는 것과 같다. 차도 방향을 틀 때 속도를 줄이듯. 사람도 지금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우선 속도를 줄이거나 멈춰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근육 세포 내에 저장된 잘못된 방향의 기억 세포는 리셋된다. 뇌도 마찬가지다. 뇌도 근육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고 방식을 바꾸려면 우선 쉬는 것이 좋다. 이런 행위들을 우린 명상 혹은 산책이라 부른다. 그러니 평소에 가끔 하던 쉼을 꼭 주기적으로 하자.
잘 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시스템에 속해보자
물론, 사람은 불완전하기에 스스로 언제 쉬어야 할지(근육 세포를 리셋) 모른다. 열심히 달릴 때는 달리는 것 자체에 매몰돼, 내가 제대로된 방향으로 가는지 아닌지 잘 모르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스템(메모어, 단체 운동, 소모임, 미라클 모닝 등)에 속하게 된다. 내가 의도적으로 쉼을 잘 못한다면, 내가 강제로 쉴 수 있는, 나의 기억 세포가 리셋이 되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을 잘 만들 수 있는 시스템에 들어가자.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4월 5일 오전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