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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oder on Notion
<콘텐츠 세계관이 뜨는 이유> 1. 영상 콘텐츠에는 음악, 미술, 기술, 이야기 등 다양한 요소가 들어갑니다. 그렇기에 이 여러 요소들을 조화롭고 일관성 있게 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첫 느낌부터 감상을 마친 관객이 느끼는 끝 여운까지, 제대로 된 컨셉과 일관성, 그리고 조화로움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 콘텐츠는 어떤 식으로든 평가를 받습니다. 3. 이런 작업을 업계에서는 흔히 '디렉팅한다'고 표현합니다.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대한 디테일하게 컨셉을 표현하고, 그 일관성과 조화로움을 유지해나가는 것, 그게 바로 디렉팅입니다. 4. 반면, '프로듀싱'이란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판을 깔고 제작 과정 전체를 총괄해내는 것을 말하는데요. 프로듀싱과 디렉팅이 분업화가 잘 되어야, 팀 또한 잘 돌아갑니다. 5. 반대로 서로가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은 채 상대방의 영역에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작품은 망가질 가능성이 크고, 그런 관계 또한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6. 더불어 디지털 콘텐츠에서는 작품뿐 아니라, 포스터, 티저, 썸네일 등에도 디테일과 일관성을 살릴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7. 포스터, 썸네일, 티저 모두 소비자에겐 그 자체로 하나의 스토리이고, 콘텐츠입니다. 8. 그게 포스터든, 썸네일이든, 티저든, 아니면 굿즈든, 훌륭한 콘텐츠는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되어 작품의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흥행에도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9. 앞으로 콘텐츠 제작자들은, 그게 어떤 형태이든 수많은 콘텐츠와 경쟁을 해야 합니다. 그 양과 질의 스펙트럼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질 겁니다. 10. 그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자신이 열광하는 콘텐츠를 더 자주 더 깊게 팬덤화해서 소비할 겁니다. 11.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더 세심한 디테일로 소비자를 열광시킬 수 있느냐, 누가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소비자를 더 콘텐츠에 참여시키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겁니다. 12. 요즘 콘텐츠 세계관이 뜨는 이유도, 막연한 빅 피처 때문이 아니라, 그 세계관을 구성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디테일들이 소비자를 열광시키게 만들고, 소비자로 하여금 스스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발견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13. 앞으로 창작자들은, 자신이 디테일로 구축한 스토리월드로 평가받게 될 겁니다. 이것이 앞으로 디렉터와 프로듀서가 함께 힘을 합쳐서 해나가야 할 일입니다. ++ 와이낫미디어 이민석 대표님이 쓰신 글을 제가 살짝 편집했습니다.
2020년 10월 18일 오전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