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스를 촘촘하게 만드는 사람
기억보단 기록을
PO로 직무전환 후 3개월 수습기간이 끝났다. 이제 찐찐 정규직이다.
동료 피드백 내용 중 인상 깊었던 것들은...
[장점]
정리를 잘 한다
공유를 잘 한다 - 킥오프+기획 방향 공유+고객 인터뷰 공유
회고 시간을 갖는다
솔직한 피드백 받고 수용한다
[단점]
화면설계를 디테일하게 한다
피드백 자리에서 결론이 안 난다
개선점 1번은 나도 문제로 인식했다. 디자이너가 거의 없다시피 작업했던 경험 때문이었다. 그래서 최근 프로젝트는 텍스트+박스 위주 와이어프레임을 만들었다. 근데 이것도 PO가 할 일이 아니라는 피드백을 들었다. 디자이너의 상상의 범위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치만 예술도 아니고 일인데, 서로 상상의 기댓값을 맞춰나가는 정도는 필요하지 않나 싶었다. 조금 건방지긴 했지만 알아서 팀 얼라인 하겠다고 대답했다.
2번은 - 내가 회피성향이 있어서 그렇다. 나는 정리되지 않은 상태를 싫어하고, 혼자 조금이라도 고민하는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 그것이 메이커 분들께는 답을 정하지 않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메이커 분들은 하나를 물고 끝까지 파서 그 자리에서 답을 얻길 바라는 것 같다. 반면 나는 그거 말고도 할 게 많으니 일단 문제 상황은 인지했고 내게 시간을 더 주면 고민해올게 인 것 같고. 나는 높은 확률로 그 자리에서 나온 결론은 성급한 결론일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한다. 여러 사람이 이야기하다 보면 문제의 논점이 흐려져서 진짜 본질적인 문제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이건 차차 맞춰가야 하지 않을까.
이것 외에도 피드백이 어렵다ㅠ 뭔가 메이커 분들은 특히 자존감이 강하신 것 같아서... 그리고 사람을 고쳐 쓰는 건 어려우니 그 사람의 기질에 맞게 전략을 달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저 아직 주니언데요 엉엉 이런 고민들은 누구에게 헬프를 쳐야할지. 짬 차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지 혼란하다 혼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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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1일 오전 12:22
최근에 친구가 추천해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던 중 고액 연봉을 받는 엔지니어들의 특징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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