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과 스타트업 (번역) - 이바닥늬우스
이바닥늬우스
폴 그레이엄의 에세이를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 제목은 Earnestness 입니다. 폴 그레이엄의 블로그는 볼 떄마다 참 심플합니다. :) 글을 좀 요약해서 보여드리면요.. 첫째, 폴 그레이엄이 얘기하는 진정성에 대한 개념입니다. ------------------------------- 누군가를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하는 건, 그들의 목적의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무엇인가에 몰두하는 이들이 올바른 동기를 갖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과 같죠. 목적의식을 벡터값으로 나타낸다면 ‘진정성이 있다’는 것은 그 크기와 방향 모두가 맞다는 뜻입니다. 이 둘은 서로 뗄 수 없습니다. 사람은 올바른 동기를 가졌을 때, 모름지기 더 열심히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 마련이니까요. -------------------------------- 둘째, 진성성이 nerd의 주요한 특징이 된다는 듯한 얘기를 하네요. :) ‘너드(nerd)’라 불리는 이들의 주 특징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00에 빠진 너드’라고 일컫는다면, 그건 그가 ’00’ 자체에 굉장히 매료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에 빠져있는 모습이 쿨해보이거나 이익이 된다는 뜻이 아니죠. 오히려 그들은 00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쿨한 것을 포기하는 것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 마지막으로..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너드’처럼 진정성과 관련이 큰 표현 하나는 ‘순진함(naive)’입니다. 진정성이 큰 사람들은 종종 순진해보입니다. 그건 그들이 보통의 사람들이 갖는 현실적인 동기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순진한 이들은 현실적인 동기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이론적으로는 이해하나 실제로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동기들에 대해 쉽게 잊곤 합니다. 난이도 높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는 순진한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급변하는 시대라면 그렇습니다. 순진한 낙관주의자들은 ‘그래봤자 얼마나 어렵겠어?’하는 생각으로 문제에 달려듭니다. 문제를 다 풀어내고 난 다음에야 그것이 말도 안되게 어려운 문제였다는 것을 깨닫죠. 다 풀고 나서야 말도 안 되게 어려운 문제를 깨닫는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나서 느낀 부분을 꼭 블로그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 전 거기에 추가로... 내가 꼭 풀고 싶어하는 어려운 문제가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진지하고 깊게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2020년 12월 15일 오전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