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쓸모: 매출 1조 <배틀그라운드> 뒤에 숨은 이야기] 올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 콘텐츠 소비가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상반기에는 동물의 숲, 하반기에는 어몽어스가 글로벌 인기를 누렸죠. 그런데 동물의 숲보다 더 많이 팔렸고, 어몽어스보다 접속자 수가 더 많은 게임이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바로 크래프톤에서 2017년 3월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Top 5 (누적 판매량 7천만 장 이상) 🏆 모바일 버전 누적 다운로드 7억 건 이상 🏆 기네스 기록 7개 (오피스에 certificate 전시되어 있어요!) 하지만 화려한 빛 뒤엔 커다란 어둠이 있었습니다. 계속된 실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한 번 불었구요,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2017년 초에는 파산 직전까지 갔습니다. 보유 현금이 부족해서 임직원 월급이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 이 때, 극적으로 배틀그라운드가 등장하면서 단숨에 파산 직전의 좀비 회사가 유니콘으로 변신합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할 PUBLY의 콘텐츠는 이 어둠의 시기를 다룹니다. 기적같은 신데렐라 스토리 뒤에 숨겨진 고난과 역경을 이렇게 생생하게 다룬 콘텐츠는 처음 봤습니다. 챕터 1의 일부만 발췌해서 소개하면 - 직군별 리더들을 회의실에 불러모았다. 문을 걸어 잠갔다. 노란색 포스트잇마다 직원 이름이 적혔다. (포스트잇의 정체는 본문에서 직접 확인!) - '블루홀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회사의 사업과 재무 상황, 예상되는 재원 부족을 있는 그대로 공개했다. 감원은 빠르게 끝나야 고통이 덜하다. - 회사를 욕하거나, 처지를 견디지 못해 울고 나가는 직원을 보는 건 괴로웠다. '언제까지 경영자의 삶을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구조 조정의 상처를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은 알겠다'라고 생각했다. 극적인 전개와 흡입력 강한 이야기 덕분에 PUBLY에서 오늘 기준 만족도 9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PUBLY에서 만족도 90% 넘는 글을 찾기 어려운데 말이죠 😄) 저는 성공가도를 달리던 2017년 말에 합류해서 직접 겪진 못했지만, 친숙한 이름들이 등장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PUBLY 멤버십 가입하신 분들은 주말에 한 번 읽어보시면 1시간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2011~2012: 사라진 400억과 포스트잇 260장

Publy

2011~2012: 사라진 400억과 포스트잇 260장

2020년 12월 19일 오전 7:53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