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썼네요. 공개된 자료(투자자용 발표자료)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할 것인가, 분산 미디어 전략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웠을까 등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네요. 버즈피드 역사를 한번 일괄한 느낌. 사실 요즘 버즈피드에 대한 관심이 시큰둥해서 쓸까 말까 했지만, 기록으로 남겨두면 좋을 것 같아서요.
다만, 앞으로 어떤 뉴스미디어이든 수익모델의 다각화로부터 자유롭진 못하다는 얘기도 꺼내보았답니다.
"버즈피드의 투자자 발표자료는 콘텐츠 기반 미디어가 수익원을 다각화하지 않으면 장기 성장하기 어렵다는 걸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DNA를 지닌 '광고 기업'으로 미래를 가꿔보고자 했고, 이를 위해 자체 광고 플랫폼까지 만들었지만, 수익성은 매번 발목을 잡혔습니다. 아끼던 직원들을 내보내야 했던 상처도 경험해야 했죠.
버즈피드는 그들의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다각화를 선택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커머스입니다. 콘텐츠 기반 미디어도 커머스 기업으로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조나 페레티는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수익 다각화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고품질 저널리즘으로 승부를 거는 버즈피드뉴스 같은 부분은 오래 생존하기조차 어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