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으로 가능한 것과 사업이 가능한 것의 차이" 구글의 인공지능 전화 응답 서비스 Calljoy가 종료된다고 합니다. Calljoy는 고객들이 비슷한 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전화를 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통한 전화 응답이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영업 중 걸려오는 전화가 귀찮았던 SMB들이 여기에 지갑을 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구글의 실험적 프로젝트 장인 Area120에서 탄생한 이 제품은 만 1년을 조금 넘긴 시점에 결국 의미 있는 수요가 형성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Calljoy는 SMB 현장에서 기술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문제들은 많아도 돈이 벌리게 만들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SMB들의 필요는 작고 다양한 문제가 엉겨있는 형태라 그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의사는 적습니다(자동 전화 응답을 위해 월 $39를 낼 바엔 그냥 귀찮고 마는 거죠). 또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SMB들이 갖고 있는 현장의 다양성을 대응하는 데서 제품 개발과 영업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어떤 부분을 개선했다면 유효한 비즈니스가 됐을까요? Calljoy의 fast-fail을 보면서 SMB 향 비즈니스는 어떻게 짚어나가야 할지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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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9일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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