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해야하잖아

큰 회사 밑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게 분명히 좋은 점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의외의 요소에서 답답함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채용에 있어서는, 회사 내 모든 채용을 다뤄야하는 HQ 조직에 우리만을 위한 무언가를 요구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분사전에 우리끼리 별도의 채용 조직을 세팅 할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같은 문제를 공감하는 디자이너분과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리 지원자들에게 프로젝트를 잘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이라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우리 프로젝트는 복잡하니깐 영역 별로 잘나눠서요." "그러게요. 그런거 하나 있음 좋겠네." "채용브랜딩이 뭐 특별할게 있나, 우리끼리 이렇게라도 시작하면 되는거죠!!" "오오 멋져요!!" "그럼 상헌님이 써주세요, 내가 나중에 꾸며줄게" "???" 이 페이지는 그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분사가 진행되고 우리의 채용을 전담해주실 분을 모실 때까지는, 우리끼리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기로 했습니다. 체계화된 시스템 속에서 각자 맡은 일만 열심히하면 되는 대기업의 조직문화도 좋지만,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어떻게든 일이 되게 만들어내는 작지만 유연하고 빠른 조직 문화가 제겐 더 매력적이고 잘 맞는 것 같네요. :) (*) 누군가는 해야하잖아라는 말도 사실 진지한 느낌으로 사용한건 아닙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R2W_v_AI8Z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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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30일 오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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