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반복하는 팀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비노드 코슬라 -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처음부터 다시, 다시, 다시 마흔 네살에 다시 시작하는 야구’
정성훈 - <최강야구>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창업자 바노드 코슬라는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은 ‘올바른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올바른 계획’보다 ‘반복’이라는 키워드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저에게 반복은 참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기본기를 반복하는 것, 평소 어려워하는 것의 반복이 특히 그렇습니다. 최근 iOS 프로그래밍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매일 작은 성취를 얻으며 열심히 하고 있지만 ‘언제 완주하지?’라는 막막함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내가 작성한 코드, 독서, 문서 정리, 글쓰기도 동일하게 ‘언제 끝날까?’라는 막막함만 있지, 끝난 후에 또다시 반복하며 더 다듬고 다듬어야겠다는 계획은 없었습니다.
저는 최강야구라는 TV 프로그램을 즐겨 봅니다. 현역 프로, 아마추어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며 다시 한번 프로의 마음가짐으로 경기와 삶에 임하는 은퇴한 레전드들의 자세를 많이 배웁니다. KBO 역대 5위 통산 2,159안타를 기록한 야구선수 정성훈은 시즌1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비시즌 동안 20대 현역 시절 못지않은 노력의 결과로 시즌2 개막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후 끊임없는 훈련의 반복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미 한 분야에서 레전드 중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선수가 마흔 네살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반복하고 다시, 다시, 또다시 반복합니다.
‘완주에 안주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다시, 다시 반복’하는 것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도 한 분야에 진심으로 몰입하고 있는 모든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