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의 2023년을 보내며 정리한 10가지 배움
Jake Park
쏘카에 박재욱 대표는 매년 초에 회고 형식의 10가지 배움 글을 작성해서 올립니다.
쏘카라는 상장사를 경영해보며 지난 비상장사를 경영할 때와 다른 어떤 새로운 경험을 했었는지, 이 과정에서 어떤게 깨지고 뭘 배웠는지에 대해 적어주신 글을 공유드립니다.
💁♂️ 상장사는 끊임없이 자신의 성적과 존재 이유를 시장에 설명해야 합니다.
상장사가 된 이후에는 실적에 대한 자세한 공시를 하고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시장의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은 완전히 새로운 일이었고, 좀 더 넓은 산업을 커버하는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보다 많은 준비와 쉬운 설명이 필요한 일이고 이에 따라 회사의 새로운 IR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공개 시장에 등록된 성장한 회사로서, 조직 체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외부적인 변화에 적응하고 좀 더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조직의 체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조직은 회사의 전략 방향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모습으로 꾸려져야 하고, 성과를 기반으로 평가받고 보상과 연동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CEO의 멘탈이 많이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은 회사의 새로운 방향성에 아주 중요합니다.
개인사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스트레스가 중첩되어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회사 내에서는 최선을 다해 좋은 실적을 만들기 위한 열정을 보여주었고, 주변 지인들은 제 상황에 대해 시간을 함께 해주시며 흔들리는 멘탈을 잡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애매한 선택보다 확실한 돌파 전략이 필요합니다.
상황에 대한 타개를 위해서는 현재의 것을 조금 더 잘하려는 노력보다는 구조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전략을 수행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집중 투자로 적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 과정을 겪은 뒤에 더 큰 성장이 지속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구성원이 새로운 전략 방향에 힘을 모으려면 오버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입니다.
리더십이 아무리 좋은 전략 방향을 구상했더라도, 구성원들이 이를 믿고 따라오지 않으면 공허한 외침이 되고 말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시 화자와 청자가 100% 같은 이해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이를 이해하고 반복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여 항상 같은 페이지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새로운사업은 기존 방식을 경쟁사보다 잘하려하기 보다, 어떻게 더 다르게 만들지를 깊게 고민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느냐' 이고 문제가 정의된 뒤에는 '기존의 서비스와 어떻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인가'를 가장 깊게 논의해야 됩니다.
우리 회사만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른 곳들이 제시하지 못하는 가치 제안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시장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방식을 좀 더 잦게 많이 하기 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청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발표를 준비하듯이, 전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톤앤매너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방식도 변경을 했습니다. 이러한 기조하에 회사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면서 시장과의 보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했습니다.
🏃♂️파트너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어려운 시장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장에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른 기업들과의 연대를 통해 좀 더 길게보고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각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서로 연대하였을 때, 훨씬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하는 바를 함께 성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은 여전헤 규제 이슈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새로운 시도가 기존의 기득권과 부딪칠 때마다 큰 고통을 받았고, 고통 기간동안 빠르게 답을 내려주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거나 혁신을 좌절시키는 일들이 반복되었습니다.
충분한 성장의 가능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질에 집중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24년도도 전체적인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기업의 본질에 집중한 회사만이 살아남아 추후에 더 큰 성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스토리 기반으로 투자를 받아 덩치를 키우고 다음 단계로 가는 성장의 방정식은 통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습니다. 회사의 본질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성과를 수치로 치환하여 이익을 만드는 길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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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8일 오전 11:38
1. 당신 자신을 믿어라. 결코 모방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