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회고(回顧)
Brunch Story
한 해를 마무리하며 회고를 한다는 게 어느덧 1년을 돌아보는 루틴이 되어있었는데 이번만큼 회고하는게 주저되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그래도 1년이라는 시간은 한 번쯤 되돌아보고 기록하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기에 남겨본다.
1. 회사 상장 철회
회사가 수년간 흑자 전환을 이어오면서 올해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있었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 심사 승인이 났다. 상장일(7월 25일)을 기다리며 개발팀에서도 취급하는 정보 관련해서 전체적으로 체크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상장일 전날 전사원이 모였고 그 자리에서 회사의 상장 철회 선언이 나왔다. 공개된 이유는 정보관리에 확인할 사항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상장은 훗날을 도모하게 되었다. 빠르게 다시 상장할지 많은 시일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는 상장 철회 관련 내용이 공식적으로 회사 및 대표, 뉴스 등을 통해서 나와있기에 이제서야 상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본다)
2. 스타트업
어렵게 들어간 사이버에이전트를 뒤로하고 10명 남짓의 스타트업에 합류하였고 회사는 어느새 150명 남짓으로 성장하였다. 상장이라는 시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에 소속되었다면 누구나 이 순간을 기다렸을 것으로 생각한다.
3. 번아웃
개인적으로도 상장 후의 회사 방향성 및 움직임에 많은 배움이 있을거라 기대가 컸었던 건지 허무함이 몰려오면서 번아웃이 왔었다. 내 인생 목표를 여기에 둔 것도 아니었고 하나의 과정이기에 특별히 의식하지 않으려 했고 평소처럼 하던 일을 묵묵히 해나갔다.
연말이 되어서야 평소와 다른 무기력함이 계속 이어져왔던 것을 알게 되었다. 한 해가 바뀐다는게 이래서 좋은 건지 벌써 과거의 일이라 생각되고 마음가짐도 새로워져서 나는 내가 할 일을 할 뿐이라는 생각에 12월부터 조금씩 루틴을 만들어가며 1월에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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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0일 오전 8:53
이
... 더 보기‘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하기)보다 똑게(똑똑하지만 게으른) 리더가 되라.’ 리더십 코칭에서 빠지지 않는 훈수다. 현장 리더들의 말을 들어보면 실행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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