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건 다 같이 하자' 일본 기업의 광고가 내게 남다른 이유

이전 회사에 있을 때 본부장으로서
다른 임원,인사팀과 함께 회사 조직개편안을
함께 준비해 사내 공지를 한 적이 있다.

직원 입장에서는 조직 개편이 어떤 의도로
진행이 되었는지 그것이 직원들이 일을 하거나
회사 생활을 할 때 어떤 점에서 더 좋은지
그런 것들을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는 인사팀에서 간단한 공지만
하고 팀의 리더들이 개별적으로 팀원들에게
조직 개편에 대해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때 조직 개편 공지를 할 때는
간단한 공지보다 구체적으로 회사에서 왜
어떤 이유로 조직 개편을 한 것인지
소개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경영지원/인사팀 이사님께 그런 취지를
설명드리면서 조직개편 공지를 내가 한번
해보겠다고 말씀드렸고 내가 전 직원에게
공지 글을 올리게 되었다.

그때 내가 직원들에게 조직 개편 공지글을
올릴 때 인용했던 글이 바로 일본 기업
’마루베니‘가 2년전 공개한 캠페인 슬로건
’못하는 것은 다 같이 하자‘였다.


그때 내가 전직원에게 올렸던 공지 글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의 정책이나 시스템의 변경 사항은
모든 팀원들에게 충분히 설명이 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그래서 마루베니의 광고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내 책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에서
소개하기도 했는데


작년 일본의 인기 배우 ’사카이 마사토‘
가 출연한 새로운 마루베니의 광고가 나왔다.

새로 제작된 광고 역시 같은 슬로건인데

방금까지 싸웠던 적이 같은 편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재미있게 그렸다.


*광고 영상/리뷰

https://bit.ly/3ynTuwN

Copy)
못하는 것은 다 같이 하자

도망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못하는 것은 다 같이 하자

길은 하나가 아니다.
대답은 하나가 아니다.

못하는 것은 다 같이 하자


당신이 원하는 것을.
세계가 원하는 것을.
못하는 것은 다 같이 하자.

​미래를 사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중략)

​과제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본질을 놓치지 않고,
경쟁이 아니라, 공동 창출해 간다.

못하는 것은 다 같이 하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고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망설이면 재미있는 쪽으로


마루베니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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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0일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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