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역량 개발이 과거와 달라진 이유

직무역량 개발이란 커리어 개발을 통해 얻어야하는 혹은 달성해야 하는 업무 능력을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업무 능력은 업무들을 잘 이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입니다.  이러한 역량은 4가지로 구분이 가능하며, 각 역량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 해결 능력: 문제를 정의하고 정보를 분석하여 효과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능력 

2) 의사결정 능력: 정보를 종합하여 상황에 맞는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능력 

3) 업무 지시 능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업무 지시를 명확히 전달하는 능력 

4) 자기계발 능력: 지속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향상하는 능력


지금까지 우리는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업무 능력을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직장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사수/부사수 제도가 있어서 체계적으로 일을 배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직장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경력을 발전시키는 것, 즉 '커리어 개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일을 제대로 배우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 예전보다 많이 나빠졌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의 원인이 단순히 사수/부사수 제도가 없어져서만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들이 얽혀 있습니다. 이제부터 커리어 개발이 어려워지고 있는 주요 원인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기업 문화의 변화와 효율성 추구가 커리어 개발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과거에는

평생직장으로 안정적인 커리어 개발 환경에서 사수/부사수 제도를 통해 신입 직원들이 선배들로부터 실제 업무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전반적인 구조 조정을 거치면서 이런 멘토링 시스템이 약화되었습니다.

요즘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 결과, 특정 업무의 백업 담당자를 따로 두는 관행이 사라졌고, 사수/부사수 제도를 통해 체계적으로 업무를 배울 기회도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필요한 정보나 도움을 동료들에게 직접 구하는 형태가 늘어났습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최근에는 이직을 고려할 때 '어떤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면서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지가 커리어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둘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필요한 업무 역량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직장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플랫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과거에는 전통적인 사업 구조 안에서 업무의 종류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새로운 정보를 계속 습득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새로운 지식들을 직장 내에서 동료나 선배로부터 쉽게 배울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결국 직장인들은 회사 밖의 다양한 곳에서 새로운 기술과 업무 방식을 독학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 바로 기업의 '수시 채용' 트렌드입니다. 과거처럼 신입사원을 뽑아 교육시키는 대신, 필요한 시점에 이미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곧바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기업들이 적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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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1일 오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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