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ios는 왜 '독일' 악셀 스프링어와 매각 협상을 진행할까
미디어고토사(Mediagotosa)
1. 국내 언론사의 미국 시장 확장 가능성 : 일단 규모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악셀 스프링어의 상장 철회 직전인 2019년 회계년도의 매출액은 31억 유로입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4조2000억원입니다. 국내 언론사그룹 가운데 가장 매출액이 높은 곳이 매일경제미디어그룹인데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4638억 수준입니다. 다음으로 중앙미디어홀딩스가 4577억원. 악셀 스프링어의 1/10에 불과합니다. 해외 미디어의 인수를 통한 영어권 시장 진출을 도모하려면 자신의 매출규모에 맞먹는 현금성 자산이나 조달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요. 현재로선 상상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 언론사의 글로벌화가 왜 어려운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 디지털 수익의 비중 : 2019년 회계 기준 악셀 스프링어의 디지털 매출 비중은 73.3%입니다. 2018년 대비 약 3%가 증가했습니다. 이미 악셀 스프링어는 종이신문이나 오프라인 기업이 아닙니다. 디지털 매출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는 악셀 스프링어엔 선택이 아닌 것이죠. 반면 국내 언론사의 디지털 매출 비중은 여전히 높지 않습니다. 경영진 내부에선 아직도 그것의 성과와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때문에 디지털 네이티브 미디어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21년 6월 7일 오후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