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듯 없는 듯, 마케팅 카모플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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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모든 요일의 기록'을 보면 이런 문제가 나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시오. 내가 그 사람을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아는 친구가 그 편지를 본다면 연애편지로 읽히고,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친구에게 보내는 일상적인 편지처럼 읽히도록 쓰시오. 역시 카피라이터의 세계는 어렵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쓰기 실력이 마케터나 서비스 기획자에게도 필요한 스킬이란 생각이 드네요. 마케팅 카모플라쥬: 사용자의 사용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적절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의도나 가이드를 넣는 기술 좋네요. 이제부터 타사 서비스를 이용할 때 단어 하나 문장 하나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여 봐야겠습니다.
2020년 1월 21일 오전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