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말 안장을 파는게 아니다] 2013년 Slack의 개발사 Tiny Speck CEO가 직원들에게 전파된 내용입니다. (Slack을 개발한지 7개월, 프리뷰 출시 2주 전) 모든 제품은 고객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ex. 10년 넘게 써서 익숙해진 이메일 중심의 업무 체계를 버리고 새롭고 낯선 프로그램을 하루에 몇 시간씩 사용하라) 이렇게 거대한 요구에 고객이 응하게 만들려면? 1) 고객이 스스로의 노력을 정당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보상을 제공하고 2) 그 보상을 제공하는 일을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실행해야 한다. 보상을 어떻게 제공할지 정하려면? 우리의 고객들이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ex. 정보의 흐름에 압도 당하는 정보의 노예가 아닌, 자신의 정보를 관장하는 사람) 고객들이 Slack과 함께 한다면 어떤 것을 얻을지 이해시켜줘야 하는 동시에, 미친듯이 일해서 고객이 분명 그것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 1. 스타트업이 ‘오직 하나만 고려해야 할 것’ = Product-Market Fit 제품이 시장에 맞는 시기를 전과 후, 두 시기로 나눕니다. - Fit을 찾기 전에는 실험 & 반복 - Fit을 찾기 후에는 성장 & 최적화 2. 혁신을 측정하기에 가장 좋은 (유일한) 방법 = 사람들의 행동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는 것 조직에서 Slack을 사용하기만 하면, 시간을 쓰는 방법과 소통이 일어나는 방법, 팀의 정보가 축적되는 방식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납니다. 팀원들이 서로 관계 맺는 방식이 변하기 시작하며, 최종적으로 생산성이 놀랍도록 향상됩니다. 3. 서비스의 가치를 적절한 형태로 풀어 사람들에게 이해시켜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Slack을 원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Slack과 같은 서비스를 들어본 적 조차 없고, 상상하는 사람의 수는 아주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쓸모있는 뭔가를 만들어 사람들의 삶을 더 간편하고 생산적으로 만드는 일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Slack의 가치를 적절한 형태로 풀어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원한다고 믿는 것’들을 이해하여 Slack의 가치를 그에 맞게 적절한 형태로 풀어내는 일 🍑코멘트 8년 전에 작성된 글이지만, 스타트업 or 신규 서비스 출시를 앞둔 프로덕트을 기획할때 기존에 없던 시장에 대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왜 최선을 다해야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너무 느껴지는 글이였습니다. (뭔가 Slack의 서사가 느껴져서 감동쓰..😢) 말 안장이 아닌 ‘승마’를 팔아서 사람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혁신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 입장에서 우리 서비스의 가치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정말 혁신인지 고객의 행동이 어떻게 바뀌는지 측정하며 끊임없이 실험을 반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말 안장을 파는게 아니다.

Brunch Story

우리는 말 안장을 파는게 아니다.

2021년 11월 25일 오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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