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게 되는 앱은 뭐가 다를까? 답은 '카피'에 있다
Publy
새로 들어가게 된 프로젝트. 전임자가 지쳐 나가떨어질만큼 달달 볶였다고 한다. 기획서에는 전임자의 피로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앞뒤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꼬여 있는 조사들, 뜬금없는 단어선택, 무성의한 버튼명들... 근래 보기 힘들정도의 어마무시한 페이지수를 자랑하는 전임자의 발자취들을 훑으면서 정신없는 워크 프로세스보다 더 거슬렸던 건 오만 팝업들의 대하소설. 정작 자기도 저렇게 길게 나오면 안 읽을거면서. 대기업의 차세대 프로젝트라는데... UX라이팅은 왜 저리 소홀히 하는건지... 마음이 갑갑하던 차에 발견한 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찬찬히 설명하는 글맵시에... 그나마 오늘은 힐링하고 자겠구낭...
2021년 12월 13일 오후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