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겨울즈음 중국에서 심해(깊은 바다) 생물자원에 대한 바이오뱅킹이 필요하다는 제안 발표를 들었을 때 저는 살짝 놀랐습니다. 바다에서 나오는 자원까지 그들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때 한국도 역시 새로운 국제 표준이 필요함을 피력했고 물론 속도면에서 우리가 제안했던 표준이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하지만 중국의 표준 개발 기술도 이제 우리나라에 버금가는 것 같습니다. 자국 내에 많은 개발자들이 있고 또 표준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는 중국에 비해 대한민국의 현실은 갑갑하게 느껴집니다.
중국에서 제안한 이 프로젝트도 현재 Working Draft가 저희 작업반에 제출된 상태입니다. 세계 전문가들이 총 55개의 코멘트를 보내왔고 그 중 33개는 일본에서 보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