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의 변신 이끄는 'N차 관람' ... 할리우드가 긴장하는 이유 [이승윤의 디지털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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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곳이 아니라, 고객 입장에서 좋은 경험을 하는 곳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1.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현장을 녹화한 영화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번 흥행은) 할리우드 영화 시스템에 던지는 교훈적 사건이다”라고.
2. 영화 <디 에라스 투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 콘서트에 오지 못한 팬들을 달래기 위해 최근 콘서트 실황을 녹화해서 상영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사전 예매로만 24시간 만에 3700만 달러(약 493억 원)를 벌어들였다.
3. 이어, 이 콘서트 실황 영상은 개봉 첫 주말 9300만 달러(약 1200억 원)를 벌어들이며 미국에서 10월에 개봉한 역대 작품 중 두 번째로 높은 주말 오프닝 수익을 거둔 영화에 등극했다.
4. (현재) 미국 미디어들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실황 콘서트 영화에 대한 흥행 분석에 분주하다.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등장과 유튜브 등 디지털 영상 플랫폼들의 가파른 성장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성공을 하나의 돌파구로 생각하고, '넥스트 테일러 스위프트형 영화'들을 만들어내기 위한 계획에 분주한 상황.
5. 많은 전문가들은 테일러 스위프트 영화가 성공한 요인 중 하나로 젊은 MZ세대의 '나만의 가치 소비'에 기반한 새로운 'N차 관람의 대중화'를 뽑는다. '나만의 가치 소비'란 다수가 선호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개인의 만족도가 높은 대상에 대해 집중도 높은 소비를 하는 행위를 뜻한다.
6. (즉, 콘서트에 가지 못한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은, 실황 영상을 집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관에서 N차 관람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
7. (다시 말해, 과거에는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면, OTT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는 요즘에는 굳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영화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더 좋은 경험을 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그런 의미에서 ‘N차 관람’은 팬덤의 표출이자 만족감의 상징일 수 있다)
8. (따라서 앞으로는) 다채로운 '참여감'과 '동질감'을 전달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하는 특별 상영관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9. (다시 말해, 앞으로 영화관은 단순한 영상 소비의 공간이 아니라, 경험의 공간으로 재정의될 가능성이 높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1902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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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5일 오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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