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778
정말 괜찮은 친구가 있는데 취업이 잘 안돼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연속된 입사 지원 서류 탈락 메시지를 받고 좌절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신 입사 지원을 하고 결과를 받아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 정말 내가 대신 입사 지원해 볼 수도 있겠구나!’
외국에선 커리어 코치가 진로 상담과 직무 추천뿐만 아니라 헤드헌터와 같이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접촉하여 인재를 추천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항상 미음 한편으로 나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회사 소속 커리어 코치가 되었으니 한번 실행해 볼 기회가 되었다는 판단이 드네요.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저와 추천하는 인재를 뭐라고 소개해야 할까요? 우선 이 작업이 무료인 것을 강조해야 할까 봐요. 자칫 헤드헌터처럼 인재를 추천하고 채용 시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추천하는 인재가 정말 성장 가능성 높고 인성과 태도가 훌륭한 분이라는 점을 어필하고 싶습니다. 글로 표현하는 것에 진심이 전달되어야 할 텐데 벌써 조바심과 걱정이 됩니다.
채용담당자를 했던 지난 기억을 더듬어 봅시다. 사실 이렇게 무료로 인재를 추천해 주겠다는 분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메일을 받는다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냐 넌?’ 그럼 제 소개를 자세히 나눠야 할 것 같군요. 링크드인과 명함 이미지, 제 이력서라도 첨부해야 할까요?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로 팩트 체크하고 싶은 절박한 심정입니다.
인재 정보는 어느 정도 공유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이력서를 첨부해야 할까요? 호기심 유발을 위해 간단한 프로필 정보만 이메일 본문에 작성하고, 관심을 회신하면 그때 진지하게 이야기해 보자 제안해야 할까요? 이건 AB 테스트처럼 이렇게 저렇게 두 가지 옵션 모두 테스트해 보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것이 성사가 된다면, 그러니까 제가 추천한 이력서를 보고 면접 또는 커피챗까지 성사된다면, 저는 더 적극적으로 많은 분들을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물론 비용을 받지 않고 무료로 추천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인재와 좋은 기업이 만나 서로가 행복하면 좋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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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9일 오전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