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사랑한 회계사가 만든 아트테크 플랫폼 '아트앤가이드'] 8월의 어느 늦은 저녁 대학 동기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와 같이 안부를 묻더니 갑자기 질문 하나를 훅 던지더군요. “스타트업 가보니까 어때? 할만해?” “아니, 대기업 잘 다니는 애가 뜬금없이 스타트업은 왜?”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평소와 달리 낮은 톤으로 말하는 것으로 보아 사태의 심각성을 체감하였어요. 그리고 한달 뒤 통화한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야, 나 삼성 퇴사했어” 스타트업 경험이 없는 친구가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걱정이 되면서도 그를 설득한 스타트업의 대표도 궁금했습니다. “너가 있는 스타트업 대표와 미팅 좀 하자. 궁금하다. 회사에는 스타트업 관련 글 쓰는 사람이라고 해.” 궁금증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친구가 일하는 회사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친구의 안내로 스타트업의 대표를 만나러 건물 밑 지하에 위치한 미팅장소에 갔는데 깜짝 놀랐어요. 컴퓨터와 사무용품으로 가득한 사무실을 기대했는데 다수의 미술품들이 벽에 걸린 전시관이었어요.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불안감은 더욱 커졌죠. ‘혹시 강남 한복판에서 미술품 밀매?’ 잠시 후 큰 키와 우람한 체격의 남성이 등장했어요. 누가 보더라도 이 모든 것의 배후이자 최종보스였죠. 어색함과 정적이 전시관을 가득 매울 찰나 그는 곧 자신의 사업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대기업을 나와 스타트업에 합류한 친구에 대한 걱정으로 인터뷰는 시작되었습니다.

미술을 사랑한 회계사가 만든 아트테크 플랫폼 '아트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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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사랑한 회계사가 만든 아트테크 플랫폼 '아트앤가이드'

2021년 11월 5일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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