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기술을 가진 사람보다 더 귀하다.] '미러'를 이용하면서 꾸준히 체감한 것은 이 서비스를 기획한 창업자의 확신이다. 보통 하드웨어 제조사라면 제품의 스펙을 결정하고 출시와 함께 마케팅전략과 브랜딩을 고민하겠지만 '미러'의 창업자 브린은 처음부터 '미러'를 이용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들에게 어떠한 경험을 제공할지 선명하고 뚜렷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브린은 '미러'가 가정에서 TV와 차별화된 콘텐츠 소비 채널로 자리 잡길 바라고 있다. 이제까지는 TV를 통해 단순히 시청만 해왔다면 '미러'를 통해 이용자와 한층 더 가깝게 연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몰입감 있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미러'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싶은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브린이 이전 인터뷰에서 했던 말로 글을 마치겠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기술을 가진 사람보다 더 귀하다. 제조업 기반의 마케팅에서는 4P가 기업이 기대하는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실시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많은 기업들이 신봉하였다. 4P는 제품(product), 유통경로(place), 판매가격(price), 판매촉진(promotion)을 뜻한다. 하지만 이제는 상품과 서비스보다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을 우선하고, 가격보다 고객이 체감하는 비용(cost to customer)을 낮추고, 일방적인 홍보보다 소통(communication)을 중시하고, 기존의 판매방식을 고집하기보다 고객의 편의성(convenience)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첫째도 고객이고 둘째도 고객이란 말이다. 앞으로 고객중심의 '미러'와 기업의 창업자 브린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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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5일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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