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직책 레벨별로 팀이 마주한 문제들을 어디까지 인지하느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무지의 빙산(The Iceberg of Ignorance)은 고위 경영진이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과 문제가 위로 전달되지 않는 과정을 설명한 1989년에 진행된 연구에요.
✅ 임원: 4%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
✅ 중간관리자: 9%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
✅ 관리자: 74%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
✅ 실무: 100%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
이걸 보면 참여적이고 진실을 마주하길 꺼리지 않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서 빙산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는 관점도 좋은데요, 저는 임원이 100%의 문제를 이해하는 게 과연 좋은 걸까 생각을 해봅니다.
임원에게 4%의 문제만 도착하더라도 정말 중요한, 임원 레벨에서 다뤄야 할 고품질의 문제들(?)이 도착하도록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임원은 다른 제품과 프로젝트, 회사 밖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바라봐야 할 테니까.. 하는 생각입니다.
고품질의 문제가 위로 누락 없이 올라가기 위해선 managing-up 기술이 조직원 모두에 필요한 역량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의 중요도에 관련 없이 자기가 겪는 문제들을 줄줄이 읊기만 하는 보고 시간은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으니까요.
요거 정말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