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자괴감이 들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에 입사 1년차 된 SI 개발자입니다. 얼마 전에 마무리 된 프로젝트에 처음부터 개발자로 투입돼서 일정 상으로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근데 저희 쪽도 진행 상황이 뎌디고, 클라이언트 쪽도 진행해줘야 하는 부분이 덜 된 부분이 많아서 일정이 서로 딜레이가 되었어요. 일정적인 부분은 그렇다 치고.. 이번 플젝이 리액트로 진행한 프로젝트였는데, 사실 기존에는 자바를 주로 사용해서 이번에 처음 해보는 거였어요. (그 전부터 리액트 공부는 하라고 했지만 딱 기초 수준으로만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너무 어려웠어요) 저 혼자 하는 건 아니어서 경력 있는 개발자 한 분이랑 같이 진행하긴 했는데 완전 신규 화면 CRUD까진 좀 힘들고.. 기능 수정 개선 CRUD 정도나 새로운 화면단을 쳐내고 간단한 데이터 연동 정도까지 진행했었는데요. 아직도 이렇게까지 제가 헤매이는 수준이라는데서 자괴감이 심하게 들었어요. 하루하루 야근까지 하면서 열심히 한다고는 생각하는데 막상 진척률 보면 제가 생각하고 노력한 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같은 수준이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심적으로도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피곤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남들하고 비교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이정도 연차에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널렸겠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사실 개발 자체는 재밌어요. 힘들 때도 많지만 일이 싫지는 않은데 개발 진행하다가 턱턱 막히는 부분이 생기거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해결 방법을 모르겠을 때.. 그럴 때마다 개발하고는 안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과는 다른 건가? 개발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적성과는 거리가 먼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이 프로젝트에서 다른 개발자분을 도와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잘 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힘드네요. 이럴 때는 내가 더 분발해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걸까요. 다른 개발자분들은 이런 생각 들 때가 있었는지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